본문으로 건너뛰기
Fabulada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잠자리 동화

이야기 7편

방금 쓴 이야기· 한국어

가족과 집KO

딸꾹질하는 보리의 세배

보리는 기분이 좋으면 딸꾹질이 나는 아이였어요. 설날 아침, 보리는 새 한복을 입었어요. 분홍 치마가 풍선처럼 동그랗게 부풀었어요.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세배를 하는 날이에요. "두 손을 모으고 절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거야." 엄마가 말했어요.…

가족과 집KO

솔이의 반달 송편

솔이는 반죽을 꼭꼭 누르고 있었다. 말랑한 반죽이 아기 볼처럼 손바닥 위에서 납작해졌다. "나도 할머니처럼 예쁜 반달 송편을 만들 거야." 상 위에는 반죽 그릇과 깨 그릇이 놓여 있었다. 할머니는 찜솥에 솔잎을 깔고 있었다. 아빠는 커다란 송편을 빚었고, 동생 콩이는 반죽을 길게 늘여…

가족과 집KO

보리와 물속의 달

"내가 먼저 들어갈래요." 보리가 말했어요. 보리는 아기 수달이었어요. 그날 밤은 온 가족이 늦은 저녁을 먹는 날이었어요. 굴속 식탁에는 초가 켜져 있었고, 엄마와 아빠가 냄비를 저으며 기다렸어요. 엄마가 말했어요. "첫 물고기를 잡아 오는 사람이 오늘의 대장이야." 보리는 대장이…

가족과 집KO

보리와 은방울

"엄마, 내 방울이 없어졌어!" 보리가 창가에서 소리쳤어요. 오늘은 새 집으로 이사 가는 날이었어요. 보리는 작은 은방울을 새 현관문에 달기로 했어요. 문이 열릴 때마다 딸랑딸랑 노래하는 방울이에요. 그런데 창틀에 두었던 방울은 온데간데없고, 병뚜껑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어요.…

가족과 집KO

할아버지의 장화와 둥둥 웅덩이

현관에 처음 보는 커다란 장화가 서 있었어요. 그런데 장화 안에서 "삐익, 삐익" 소리가 났어요. 솔이는 장화 둘레를 빙 돌았어요. 할아버지 장화였어요. 할아버지는 먼 길을 걸어서 오늘 아침에 오셨거든요. 솔이에게는 할아버지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 마당 웅덩이에서 같이 뛰는…

가족과 집KO

할머니의 밤 한 알

보리는 온 동네에서 제일 작은 아이라서, 할머니 부엌 식탁 밑을 허리도 안 굽히고 걸어 다녔다. 오늘 할머니는 밤죽을 끓였다. 보리는 삶은 밤을 그릇에 담는 일을 맡았다. 한 알도 빠뜨리지 않고 다 담는 것이 보리의 바람이었다. "할머니, 나 다 담았어요!" 그런데 밤 한 알이…

가족과 집KO

준이와 길 잃은 공

준이네 텃밭에는 잃어버린 것을 가리키는 바람개비가 있었어요. 아무도 그걸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날은 준이에게 여동생이 생긴 날이었어요. 아기 이름은 별이라고 했어요. 엄마는 허브 옆 의자에 앉아 별이를 안고 있었어요. 별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으앙, 으앙" 울었어요. 준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