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두려움KO
보리와 수탉 바람개비
보리는 동전을 꼭 쥐고 강둑 길을 걸었어요. "두부 한 모, 두부 한 모." 오늘은 보리가 혼자 가는 첫 심부름이에요. 엄마가 말했어요. "다리 건너 가게에서 두부 한 모만 사 오렴. 할 수 있지?" 보리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어요. 길가에는 매끈한 돌이 가득하고, 버드나무 가지가…
이야기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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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두려움KO
보리는 동전을 꼭 쥐고 강둑 길을 걸었어요. "두부 한 모, 두부 한 모." 오늘은 보리가 혼자 가는 첫 심부름이에요. 엄마가 말했어요. "다리 건너 가게에서 두부 한 모만 사 오렴. 할 수 있지?" 보리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어요. 길가에는 매끈한 돌이 가득하고, 버드나무 가지가…
용기와 두려움KO
“나리야, 나 오늘 여기서 잘 거야.” 소미가 작은 가방을 꼭 안고 말했어요. 그날은 소미가 처음으로 친구 집에서 자는 날이었어요. 소미는 나리와 이불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베개 싸움도 하고, 둘이서 돼지 흉내도 냈어요. 그러고는 불을 끄고 나란히 누웠어요. 소미는 아침까지 쭉…
용기와 두려움KO
보리는 한밤중에 창밖에서 그네가 혼자 흔들리는 것을 보았어요. 그네 옆 나뭇가지에는 토끼 인형 콩이가 걸려 있었어요. 낮에 마당에서 놀다가 두고 온 콩이였어요. 보리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이에요. 빗방울이 콩이의 귀에 똑똑 떨어지고 있었어요. "콩이가 비에 젖겠다. 내가 데려올게."…
용기와 두려움KO
보리네 집 복도에는 흔들의자가 하나 있었다. 보리는 이 집에 사는 다섯 살 아이였다. 그 의자는 누가 앉았다 일어난 날이면, 밤새 혼자 살살 흔들렸다. 보리네 식구는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어느 밤, 보리는 목이 말라서 잠이 깼다. 부엌에 가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었다.…
용기와 두려움KO
보리는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가 옷장 문을 열었다. 끼이익. 한밤중이었다. 보리는 노란 담요를 찾으러 왔다. 그 담요가 없으면 잠이 오지 않았다. "담요야, 거기 있니?" 옷장 위 칸은 텅 비어 있었다. 바구니도 텅 비어 있었다. 보리는 신발 사이를 들여다보고, 코트 아래도 들춰…
용기와 두려움KO
보리는 장화 속에 물이 들어와도 웃는 꼬마 탐험가였어요. 오늘 보리는 토끼 인형 몽이와 채소밭을 탐험하러 나왔어요. 밭 맨 끝까지 가서 가장 큰 당근을 찾는 게 보리의 계획이었어요. 그때 바람이 휙 불었어요. 몽이가 날아가서 허수아비 머리 위에 톡 걸렸어요. 허수아비는 찻주전자를…